편도제거 수술 후기 - 1개월차 후기
안녕하세요 포스팅이 좀 뜸하네요 ^^
오늘은 편도수술받은 후기를 짤게 작성해보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편도가 크기도했었고, 편도염도 자주 앓았습니다.
편도염을 자주 앓으시는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몸에 면역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바로 편도염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편도염은 목이 아픈것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옮겨간다는것이 문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때 했어야했는데 이런생각도 드네요.
아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아쉽네요.
편도가 정말 남들보다 엄청커서 손거울로 목안을 들여다보면 커다란 계란같은게 양쪽에 두개가 보여요.
수술하는날 두려움이 엄습하다.
수술 당일이 찾아왔네요.
수술전 후기를 워낙 많이 읽었더니 더 무서워지더라구요.
전신마취를 하고 눈을 뜨자마자 목이 찌릿찌릿 합니다.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인지 그렇게 많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하하.
그런데 수술당일의 이정도 통증이 쭈욱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분들의 후기처럼 둘째날부터 많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저는 병원에 5일정도 입원을해서
3일정도는 무통으로 그리고 나머지 이틀은 진통제를 맞아서 견딜만했습니다.
진정한 고통은 퇴원과 함께
5일째 퇴원하고나서 부터 찾아옵니다.
그 고통을 표현을 한다고하면요.
■ 영하 15도의 추위에 자전거를 타고 달릴때 양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칼바람의 느낌이 목에서
계속해서 느껴집니다.
■ 누군가 면도칼 같은 날카로운것으로 목을 찌익찌익 긋는거같은 느낌입니다.
침을 삼킬때, 밥을먹을때, 심호흡을할때 .. 뭐 그냥 약안먹으면 그냥 계속 아픕니다.
진정한 고통은 5일차부터 ~ 12일차 정도인것 같습니다.
거의 2주가 다되어가면 호전상태에 따라서 딱지가 반이상 떨어져나가서 통증이 사그러들기 시작합니다.
편도를 수술도구로 지져서 떼어낸 자리에 화상으로 딱지가 생깁니다.
이 딱지가 살짝살짝 돋아난 새살과 떨어질때 위에서 표현한 통증이 시시때때로 듭니다.
몸밖 피부에서 생기는 딱지가 떨어져나갈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많은 신경이 분포하고 특히나 예민한 입속이다 보니깐 통증이 심해요.
기적의 2주차
왜 다들 기적의 2주차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냥 2주동안 중간에 출혈이 없으면 거의 다 나은거라고 봐도 될것 같아요.
저는 10일째 짜장면과 탕슉도 먹었네요.
그리고 2주차되면서 미지근한 국물정도는 먹을수 있었습니다.
통증은 약 열흘정도 지나면 서서히 사라져서 진통제없이도 버틸수 있었습니다.
편도수술후 소감은?
다시 수술 받을거냐고 묻는다면,
다시는 안받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주차 정도까지는요.
하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아 길게봐서 한달!!
고생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겨울에 편도도 자주붓고 그랬는데 일단 이번겨울 아주 조용히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받으면 목소리가 살짝 변합니다.
특히 편도가 크신분들은 크게 느끼실것 같습니다.
약간 웅앵하던 목소리가 맑게 변했네요.
장점도 많으니
편도염, 편도결석, 편도비대로인해
편도제거,편도적출술 받으시려는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단!! 2주의 고통은 인내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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