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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챔픽스, 금연성공후기


새해가 다가오면 흡연자들의 올해의 목표에 들어가는  금연에 대해서 얘기해보려합니다.

저도 오랜시간동안 금연을 시도해보았지만 2주를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담배연기와 공생해온 날들 ....

시간이 갈수록 몸은 점점더 안좋아졌습니다.

 

사실 20대 ~ 30대 초반까지는 담배로 인해 몸이 안좋아지는것을 크게 못 느꼇습니다.

그러다 담배를 끊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 개기는

최근 들어 갈수록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겁고 깨고 나서도
푹 자고일어났는데도 너무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던차에

찐담배, 아이코스를 피워볼까 하고 검색해보다 충전,청소 등의 만만치않은 관리법을 보고나서,
ㅠㅠ 이게 뭐라고 정말 이렇게까지 피워야되나 회한이 밀려옵니다.

 

이런 생각에 금연해야겠다 생각하고

친구에게 들은적있던 금연성공률이 높다는 챔픽스로 선택하였습니다.

 

금연전 상태 :)


1.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특히 머리가 무겁다.

2.혈색이 점점 검붉게 변해가고 다크서클이 심해진다.

3.잇몸이 아프고 칫솔질, 치실, 치간칫솔 사용시 잇몸에서 피가난다.

4.계단을 오를때나, 산을 오를때 쉽게 숨이차고 피로해진다.

 

특히 잇몸염증에 담배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어? 라고 생각하고,
이가 아프다고 생각하고 치과에 방문해서 검진 받으면 x-ray 상 별문제 없다고했다.
담배를 끊고나서야? 아 내가 그동안 잇몸에 염증때문에 이가 아픈것같은 통증이
있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담배를 피울때를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담배를 수개월동안 끊었다가 다시 한두가치 피우게되면 입속은 난리가 납니다. 혀끝이 아려올때도 있구요.

몸에서 안좋다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오랜세월 니코틴 자극에 익숙해져서 그런 신호를 무시해버린것입니다.

 

 

 

 

이 글 보시는 여러분들중에서도
잇몸건강을 위해서는 꼭 금연부터 하시길바랍니다.

인사돌 이런거 먹는것보다 금연이 먼저에요.

 

비유하자면 대출금 먼저 안갚고, 적금드는 겪입니다. ㅠㅠ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금연프로그램을 받고싶다고 하고 진료받고 챔픽스를 처방받았습니다.

처음엔 챔픽스 0.5 mg? 1주치를 처방해주고 하루에 한알씩 먹으면서 그냥계속 담배피워도 된단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첫 3일은 하루에 한알만 복용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하네요.


그리고 4일차 ~ 7일차까지는 오전/오후 이렇게 두번 복용을 한다.
사실상 이때 부터 챔픽스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래 아침을 잘 안먹는편인데? 약때문에 어쩔수없이 자고 일어나 밥이나 빵을먹고

첫날 약을 한 알먹었습니다.

꼭 식사후 약을 먹어야된다고 한단다.? 왜그런지 조금은 알겠다.
먹고나면 1시간정도 아주 약한 메스꺼움이 온다.
0.5 mg 이라서 그런지 참지 못할정도는 아닙니다.

 

먹은지 한 30분정도지나면 메스꺼움도 사라집니다.

 

첫주는 평소 피우던 담배 (하루에 한갑) 그대로 피웠습니다.

이거 뭐 효과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5~6 일차쯤에 담배 맛이 덜 느껴지기 시작한다.

남들은 풀입태우는 맛이 난다는데, 난 그냥 뭐랄까?
담배를 한모금 물고 빨아 당길때 머리가 띵한 그느낌이 점점 덜해진다.
그러니 담배가 줄어들수가 있나!
담배 맛이 덜나니깐 피우고 또 피우고 ^^

의지가 약하신분들은 오히려 더 피울수도 있겠어요.

 

아무튼 이렇게 챔픽스를 첫주는 0.5 mg 을 처방하는 이유가 약에 대한 부작용을
확인하는 단계이자, 갑작스런 니코틴 중단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기위한 목적이란다.

아무튼 1주동안은 난 담배 끊고있는 중이야!
의사 선생님도 허락한 흡연하면서 금연중이야!
이런 마음으로 신나게 피웠습니다.

 

챔픽스 0.5 mg 을 약 5~6일차(하루에 2일 복용)쯤 되면 점차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그 이유는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흡수될 때 띵? 한 느낌을 점차 못 느끼게 되고
아울러 담배 맛이 점차 없어진다.
7일차가 되니 담배맛이 그냥 아무런 맛이 안느껴진다.
정말 아무런 맛이 안느껴진다.

내일부터는 담배를 완전히 끊고 1 mg 을 하루에 2알 복용해야 되는데 과연 가능할지는 ..
드디어 1 mg 을 복용하는 첫날이다.

아래 사진처럼 하늘색정제 입니다.

 

요녀석은 먹으면 오심, 메스꺼움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꼭 뭔가 든든히 먹고 드셔야합니다.

 

 

 

때마침 휴일인 토요일 ^&^ 담배 생각 안 나게 하는 방법 중 하나!  계속 잠자기!
어차피 주말이고 해서 토요일, 일요일 먹는 것도 대충대충 먹고 틈틈이 계속 잤다.

지나고 보니 이렇게 첫날, 둘째 날을 넘어간 게 상당히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혹시나 챔픽스로 금연 도전하시는 분이 있으면 약 먹고 잠자는 것 추천해봅니다.
그렇게 잠이 계속 오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그냥 계속 졸리습니다.
챔픽스가 뇌로 가는 니코틴을 막아준다네요. 그러다 보니 생금할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전에 생금을 약 2~3주가량 한 기억이 있어서 그때와 비슷한 금단증상이 있더라고요.

 

대표적인 증상

1.흡연몽과 함께 다양한 꿈을 많이 꾼다.
2.낮이고 밤이고 계속 졸리다. 밤에 자다가 새벽에 자꾸만 깬다.
3.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
4.소변량이 평소보다 많아진다.


제가 느끼기엔 챔픽스로 인한 부작용은 약 먹고 1~2 시간 정도 메스꺼움이 유지된다는 것!
그것 이외에는 금단증상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첫날 둘째 날을 잘 넘기고 나니 담배 생각이 나더라도 7일차에 느꼈던 담배맛이 생각난다.
아무런 맛도 없는 연기만 들이마시는 느낌만 머릿속에 맴돈다.
그러니 "에이 ~ 어차피 피워봐야 담배맛도 안 날 텐데 "? 이렇게 쉽게 참을 수 있다.

그렇게 몇 번만 참다 보면 챔픽스가 특유의 담배 금단증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쉽게 금연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약 8주 동안 챔픽스 1 mg 을 매일 먹었다.
이때까지는 담배를 끊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무는 습관을 없앨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냐하면 아 이쯤 되면 담배 생각도 안 나고 약 안 먹어도 되겠네 생각하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머지않아 금단증상이 훅 밀려온다. ㅠㅠ 여기서부터가 고비다.
약을 계속 먹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계속 먹을 수도 없는 것이 메스꺼움이 강해서 1 mg 은 오래 먹지는 못한다.
아무튼 챔픽스 1 mg 을 5 ~ 6주 가량 먹고 나면 금연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서서히 약을 줄여가면 된다.

나만의 방법은 이렇다.
이제 약도 서서히 끊어볼까 이런 생각이 드는 시점에 하루에 2알 먹던 1 mg 을 한 알로 줄인다.
그리고 며칠 동안 유지하다가 이틀에 한 알을 복용한다.
이렇게 약 먹는 간격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의지를 다진다.
이렇게 20여 년간 피웠던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아니 담배는 평생 참는거라고 하니 담배를 참을수 있게 되었다.


다가오는 새해에 꼭 금연에 도전해보세요!